21년 2회 토목기사 실기 시험 후기

 

7월 10일에 토목기사 실기 2회차 시험을 보았다.

 

 

시험장소

 

시험 장소는 논산 공업고등학교였다.

학교는 겉보기에 100년은 된 것처럼 매우 낡은 느낌이었다.

요즘 학교처럼 건물 층이 높게 지어진 것이 아니라 2층 짜리 건물이 여러개 있는 구조여서, 시험장을 찾기가 어려워서 길을 헤맸다.

주차는 학교 내에 가능은 하지만, 자리가 많지 않아 늦게 오면 주차가 어려워 보였다.

책상은 작고, 의자는 너무 낮아서 3시간 동안 앉아 있으니 무릎이 아팠다.

8시 정도에 가서 앉아 있었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30분 정도 전등과 에어컨이 꺼진 상태여서 불편했다.

주변 소음은 조용한 편이라 시험 보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시험시간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9시까지 입실하여야 한다.

9시에 자리에 앉아 있으면 보조감독관이 신분확인을 실시하고, 이때 신분증과 수험표를 책상 위에 꺼내놓어야 한다.

9시 20분에는 갖고 온 자료들과 핸드폰 등을 모두 가방에 집어 넣어야 하고, 감독관이 시험에 관한 주의사항을 안내해 준다.

25분부터 시험지 분배를 실시하고, 시험지를 받으면 먼저 시험지 맨 앞장에 있는 주의사항을 읽고, 시험지를 넘겨서 파본이 있는지 확인한다.

30분이 되면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시험시간은 9시 30분부터 12시 30분으로 총 3시간이며, 퇴실은 시험 시간의 반이 지난 10시 45분부터 가능하다.

 

 

시험 주의사항

 

답안 작성에 주의해야 한다.

답안 작성은 검은 볼펜으로만 가능하고, 청색 볼펜과 연필로 답안 작성시 부정행위로 간주하여 해당 시험이 0점 처리될 수 있다.

답안 작성란 이외에 문제나 도면에 연필이나 펜으로 낙서를 하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되도록이면 낙서를 하지 않고 연필로 표시한 부분이 있다면 답안 제출 전에는 깨끗하게 지우고 제출하는 것이 좋다.

 

계산기는 사용 가능한 기종을 미리 확인해서 가져가야 한다.

대용량 저장 기능이 있는 계산기는 허용되지 않는다.

시험 전에 계산기를 초기화하라고 하는데, 초기화 했는지 여부는 따로 검사하지 않았다.

 

 

2회차 시험 난이도

 

이번 시험 난이도는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이다.

특히, 물량 산출 문제가 1회차와 똑같은 문제가 나와서 사람들이 점수 퍼주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다.

나는 물량 산출을 하루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서 준비하고 갔기 때문에 좀 틀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공정관리 부분은 다소 생소한 문제가 출제되어 아예 풀지 못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공정관리 문제는 건축기사에서는 자주 출제되는 유형으로 나는 이미 몇 번 풀어본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풀었다.

 

그 외에 10개년 기출에서 나오지 않은 문제는 3문제 정도였다.

첫 번째는 유선망의 특성 3가지를 쓰는 문제였고,

두 번째는 토량변화율을 구하여 도로 길이와 다짐을 할 때 살수량을 구하는 문제,

세 번째는 답이 방파제인 단답형 문제였다.

나는 이 3문제를 모두 틀렸다.

 

그 외에도 단위를 잘못써서 1문제를 틀리고, 공식을 잘못 외워서 1문제를 틀렸다.

60점만 넘으면 합격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에서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괜찮겠지만, 많이 불안하다.

 

 

맺음말

 

건축기사와 비교하면 토목기사가 확실히 난이도가 더 있는 시험이다.

건축기사와 토목기사 중 어떤 것을 준비할 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건축기사를 준비하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토목기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머리가 정말 아팠는데, 오늘까지는 좀 쉬었다가 내일부터는 3회차에 있을 산업안전기사 필기 시험을 준비해야 겠다.